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은 답변이 필요없는 자기 주장, 하고싶은 이야기, 기타 의견 등 직협 회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경우
   - 특정기관·단체·부서·개인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경우
   - 상업성 광고 및 직장협의회와 무관한 내용 등  

강력대응해야

미쓰리 0 1271
우리가 동네북인가\" 욕설에 폭행까지 공무원의 수난

“툭하면 욕설에 손지검까지…그래도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이 잘못이지.”

공무원들 사이에서 직업에 회의를 느끼는 고뇌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밤 10시께 전주 진북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야근을 하던 한 공무원이 술에 취한 시민으로 부터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는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고 당일 CCTV 기록을 확인한 결과 공무원의 잘못이 아닌 술취한 시민의 일방적인 행패였음이 확인됐다.

더욱이 술에 취한 시민은 동주민자치센터 지치위원회에서 임명한 A씨로 술김에 이유없이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 B씨를 폭행, 전주시지부는 자치위원회에 A씨의 사직처리를 요구, A씨는 사직 처리 됐다.

이같은 소식이 공무원들 사이에 전해지자 동종의 피해를 겪었다는 공무원들의 원성 어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청 민원실에 근무했었다는 한 공무원은 “당신 월급 누가주냐. 다 내 세금에서 나가는 거다. 너 이름 뭐냐. 이 딴식으로 하면 너 잘라버리겠다는 등의 말을 듣는 것은 기본”이라며 “일일히 대응하고 싶지만 오히려 불친절한 공무원이란 소릴 듣는 것은 기본이고 공무원이 민원인 죽이려고 한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 민원을 올리는 등 직업에 회의를 느끼곤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민원 처리에 불만을 느낀 민원인이 찾아와 멱살을 잡고 흔들어도 우린 아무런 대응을 할 수가 없다”며 “직장에선 상사에게 꾸중듣고 일선에선 민원인에게 폭언을 듣는 등 공무원으로 살아간다는 게 억울해 때론 사직도 고려해 봤다”고 말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