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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간외수당 허위청구

MBC뉴스 1 1515
\'공무원 시간외수당\' 허위청구



◀ANC▶

밤늦게까지 일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한 것처럼 시간외 수당을 엉터리로 청구하는 공무원, 아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박대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4일 밤 8시
강원도 양구군청.

공무원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출근하듯 군청으로 들어갑니다.

30분 정도 지나자
한 두명씩 나와 당직실 앞 초과근무 카드기에
카드를 댄 뒤 퇴근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차량들은
당직실 앞에 서지 않고
그냥 군청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당직실 앞에 서서
지갑을 꺼낸 뒤, 카드 석장을
차례로 카드기에 댑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각.
당직 근무자가 카드 찍기를 도와주는 동안
자신은 카드 넉장을 차례로 갖다대고,
주머니에서 꺼낸 다른 카드로 또 찍습니다.

밤 10시에도 2명이
초과근무 카드기에 카드를 댑니다.

◀SYN▶당직 근무자
\"나가다가 찍고 나가는 사람 한두 명 있을 수 있어.
그것까지 통제를 못 하겠지. 그거만 보고 있나,
우리가 전화도 받고 TV도 보고 있고...\"

초과근무등록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들은 남의 것까지 대신 청구해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양구군 공무원들이 청구한 초과근무 수당은
13억 9천만원으로 공무원 1인당 수령액으로 볼 때,
다른 시군보다 최대 두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초과근무 허위청구사실을 발뺌하던 양구군 담당자는
취재사실을 알고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SYN▶양구군 담당자
\"이번 같은 경우 묵인해주시면 안 될까요.
저희가 교육을 시켜서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밤늦게까지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줄로만 알고 지급했던 국민의 혈세는
고양이 앞에 생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MBC 뉴스 박대용입니다.

[출처] MBC뉴스 / 2009.12.16

1 Comments
MBC 10-02-07 22:14:59  
만나면 좋은 친구 사랑해요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