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은 답변이 필요없는 자기 주장, 하고싶은 이야기, 기타 의견 등 직협 회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경우
   - 특정기관·단체·부서·개인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경우
   - 상업성 광고 및 직장협의회와 무관한 내용 등  

구미- 절단났다

8급 0 1251
삼성전자가 연 17조원(2006년)의 매출을 올리는 휴대폰 사업의 주력 생산기지(경북 구미)를 사실상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옮긴다.

삼성전자는 이전 계획을 반영, 구미(龜尾)공장에서 매년 700~800명씩 뽑던 생산직 신규 선발을 올해부터 전면 중단했다. 삼성전자마저 첨단 업종의 주력 공장 해외 이전을 전격 결정함에 따라 국내 제조업 공동화(空洞化)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14일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경북 구미공장 위주로 짜 왔던 휴대폰 생산전략을 전면 개편,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 전략의 하나로 올 4분기 중 베트남에 국내 생산기지인 구미보다 더 큰 휴대폰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말 가동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구미공장(한 해 8000만대 생산)을 훨씬 웃도는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4000만대였던 중국 내 생산물량을 내년 중 90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공장은 동남아시아에 비해 인건비가 10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미공장에서는 잔여 인력으로 생산성을 높여 지금까지의 생산 규모는 유지하되, 더 이상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