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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부위원장 사퇴 성명서

합법 0 627

공무원노조의 파행적 운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조직의 합리적인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중집위원 (부위원장, 본부장)직을 사퇴함을 알립니다.






공무원노조를 사랑하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무엇보다도 조합원들과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하여 결정된 임무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조직의 현실에 대하여 조직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공무원노조의 부위원장과 본부장이라는 직책의 사퇴를 결심하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냈던 가슴 떨렸던 감격의 순간들이 눈에 선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동지들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내려 읽어 갔던 공무원노조의 창립 선언문의 한 구절은 지금도 가슴속 깊이 울리고 있으며, 지난 시절 우리들이 함께 웃고 울며 지켜냈던 자랑찬 공무원노조의 깃발은 우리들의 눈앞에서 힘차게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의 현실은 우리들에게 어렵고 힘든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무원노조가 처해진 작금의 현실은 정말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동고동락해온 동지들이 조직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상의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옮기지도 못할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가장 존중되어야 할 노동조합의 최고 민주적 의사결정 기구인 대의원대회 조차도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으로 점거 당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조직적 분열 상황을 극복하고자 열렸던 지난 4. 20 중앙집행위원회 마저도 일부의 폭력집단에 의하여 폭행과 폭언으로 유린당하는 현실 앞에서 조직의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본부장과 민주적 전통을 사수해야 할 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의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하나하나가 주인입니다.


조직의 위기를 극복하고 조직을 사수하는 방안에 대하여는 개인별로 다른 의견과 견해를 가질 수 있고 표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의 표출과 방식은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해야 하며, 다수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진리인 것입니다.





지금 공무원노조가 처해지고 있는 조직적 위기상황은 이러한 조직운영의 기본원칙이 일부의 폭력행위에 의하여 유린되고 침탈당하고 있는 것에 기인합니다.


공무원노조의 정상적 운영은 민주적 의사결정이 존중되고, 다수 조합원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공무원노조의 위원장은 규약과 규정을 목숨처럼 지켜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부의 폭력세력을 옹호하며, 규약과 규정에 명시된 회의소집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물론이고, 위원장 독단으로 특별조치와 담화문을 자신의 입맛대로 남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노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수많은 의견개진과 다양한 방법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공무원노조의 정상화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특별법의 독소조항 개정을 전제조건으로 한 총투표(안)만이 최고의 양보안이라며 이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 다시 폭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대대의 안정적 보장에 관한 아무런 사전 조치 없이 대의원 대회를 소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무원노조를 사랑하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중대한 선택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조합원 다수의 뜻이 폭력세력의 폭력 앞에 다시 또 짓밟히게 된다면 공무원노조의 분열과 파편화는 자명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풍전등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조직의 의사 왜곡과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위원장과 본부장의 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공무원노조는 대중조직입니다.


대중조직의 운영원리는 다수 조합원의 의견과 뜻에 따라 운영되어야 합니다.


조직의 정상화는 다수의 의견이 조금의 왜곡도 없이 조직 안에 반영되고 투영되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공무원노조가 이러한 정상적인 조직체계가 회복되도록 현장에서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007. 5. 1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한석우


                                                         오영택


                                                         윤용호


                                                         천정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장 안병순


                                      부산지역본부장 오봉섭


                                      경기지역본부장 조창형


                                     광주지역본부장 정형택


                                     충북지역본부장 최영종


                                     전남지역본부장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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