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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선/언/문

비대위 0 589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선언문>




조직의 생존과 직결된 엄중한 비상시기 임을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와 행동으로 조직을 사수하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우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온몸에 전율이 돋고 가슴이 떨리며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았던가?


50년 굴종과 오욕의 역사를 뒤로하고 우리들의 자주적인 힘으로 올려 세운 자랑찬 공무원노조의 깃발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벅찬 감격을 맛보았던가?


힘차게 펄럭이는 공무원노조의 깃발을 앞세우고 우리는 전국을 누볐으며, 그 깃발아래 함께 뭉쳐서 투쟁하면서 자랑스런 공무원노조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 조직, 현 지도부의 모습은 어떠한가?


총파업이후 어려운 시기 희생자구제기금을 2만원씩 조직해내던 수만명의 소중한 조합원들이 조직을 이탈하는데도 어용이라고 비아냥거리고, 공무원노조가 크게 하나되기 위해 조합원총투표를 요구한 동지들을 가르켜 행자부의 프락치라 매도하며, 조직분열자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도 모자라 공식적인 의사결정기구를 자신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폭력으로 무산시키는 반조직적 행위가 난무하고 있다.


조직의 모든 민주적인 의사결정기구는 일부 폭력세력에 의하여 자신들의 입맛대로가 아니면 폭력이 동원되는 상황에 놓임으로 공무원노조가 일부 폭력세력에 점령당하는 현실에 처해졌으며, 모든 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정상적인 의사결정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 현재의 조직상황이다.




규약과 규정에 따른 정상적인 대의원대회의 개최 요구를 일축한 채 절대다수인 대의원을 배제한 채 진행된 5. 19 전국임시대의원대회는, 대의원 배정에서부터 선정에 이르기까지 공무원노조의 규약과 규정을 철저히 무시한 반쪽짜리 대회이다.


또한 5. 19 대의원대회는 그 결정사항에 대해서도 참여 대의원마다 각기 다른 해석으로 결정사항이 불분명한 그야말로 혼란만 가중시킨 요식적 대의원대회이다.


위원장의 입장이 방문 본부, 지부마다 다르고 명확하지 않은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고, 대변인 또한 언론에 대정부 교섭결과에 따라 7월 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조직진로를 논의한다는 대의원대회 결정을 마치 합법화를 결정한 것처럼 발표함으로써 조직의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


위원장의 계속된 의사결정 번복은 위기를 넘어 이제는 조직붕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분열과 파편화를 지켜볼 수 없음을 인식하고 조직을 사수하기 위한 비상한 각오로 행동에 나설 때이다.


우리들의 단결된 힘만이 조직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가 곧 공무원노조의 희망임을 인식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진로 결정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나타난 조합원들의 의사를 사업에 반영하여 실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함은 당연지사이며, 위기를 최단시일 내에 극복하고 조합원을 14만으로 복원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입법·사법·행정·헌법기관과 광역지자체를 포함하는 출범 당시와 맞먹는 전국단일조직 설립, 조합원들의 실질적 권익증진과 근로조건 향상을 전면에 배치하는 사업 전개로 진정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노동조합을 건설해야 한다.


이에 대한 평가는 조합원들에게 맡기고,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현장과 함께하는 공무원노조를 반드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공무원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비상한 각오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였음을 세상에 알리며......






2007. 5. 2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장 오봉섭, 집행위원장 정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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