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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의원 해외연수에 눈총

지역신문 0 806
의성군의원 해외연수에 눈총

공기업 감사들의 남미 해외연수가 외유(外遊)성 논란으로 무리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의성군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의성군의회는 의원 4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2명은 1인당 340만원, 총 1천360만원(의원연수비용)을 들여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박10일간의 해외연수 일정으로 이집트, 그리스, 터키 등 3개국 해외연수을 떠날 예정이다.

군 의회에 따르면 26일 아테네 시청과 의회 방문예정 27일 터기 무역청 및 이스탄불 시청과 의회 방문예정 30일 카이로 시청과 투자 및 자유무역 관리청 방문예정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일정이 `도시기반시설’과`관광자원개발 및 관광산업 육성정책시설’견학과 시찰으로 채워져 있을 뿐 구체적인 행선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해외연수 경비마련을 위해 예산지출도 편법이라는 비판이다. 올 예산에 의원 1인당 해외연수비용은 의장과 부의장 180만원, 평의원 130만원이 책정돼 있다.

그러나 이 예산으로는 그리스, 터키, 이집트 연수 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군의회가 마련한 방안은 올해 전체 의원에게 배정된 예산(1천790만원)을 이번에 연수를 갈 예정인 4명에게 몰아주는 것.

의성군의회 구영회 사무과장은 “연간 130만 원의 예산은 해당 연도에 꼭 지출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매년 해외연수를 갈 수도 있고 연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을 가기 위해 예산을 몰아서 한꺼번에 지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군 조장래 농민회사무국장은“뜻 있는 군민들과 함께 외유성 해외연수가 관행적인 의정활동이 맞는지와 개선대책에 대해 의원들과 공식적으로 토론회를 요청하겠다”면서“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은 그 결과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이 뒤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해외연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FTA 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감안한다면 연수시기가 적절하지 못해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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