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만하다

영양군 맹동산 풍력발전소 급물살
영양군, 스페인 에너지社와 MOU 체결
내년 상반기까지 1.5㎿급 43기 설치키로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소 예정지.

[영양] 영양 맹동산 일대에 설치될 예정인 풍력발전소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권영택 영양군수는 11일 스페인 현지에서 아시오나 에너지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에서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 추진에 따른 각종 인·허가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풍력발전기기 생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아시오나사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함께 참석해 풍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지원을 약속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영양 풍력발전소는 영양군 석보면 요원·삼의리 맹동산 지구 30여만평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해발 800m 높이의 맹동산은 동서방향으로 높은지형지물이 없고, 연중 평균 초속 6.7m 바람이 불어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2002년 2월 국내전문연구기관 및 일본 전문풍력업체가 참여한 입지조사 및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확인됐다. 영양군은 타당성조사 결과 및 소요예산과 투자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에서 아시오나사측은 \"인·허가가 완료되면 2008년 상반기까지 1.5㎿급 풍력발전기 43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풍력단지를 확대해 발전 용량을 150㎿까지 늘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풍력발전은 온실가스 방출 억제효과가 매우 높은 청정발전기술로, 국토이용 효율성 향상 및 관광 등 부수적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아시오나 에너지와 상호협력, 풍력학교 건설 등 추가투자도 추진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