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투표 이후
지난 월요일날 우리군은 10여명의 담당을 매장시키기 위한
투표를 종료하였다.
누구하나 반대하는 사람없이 또한 기권하는 사람 한사람 없이
적어 내라는 데로 잘도 점수 매겨 스스럼 없이 제출하였다.
안적어 내면 징계 먹인다는 말도 없었고, 시말서 받은 다는 말도
없었는데 우리들이 하늘 같이 모시는 상사들과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들은 우리 6급들을 평가하여 잘도 적어 의기 양양하게
제출하였다.
물론 투표결과는 발표하지 아니한다 하지만 인사발령이 나면
보직을 부여받지 못한 담당이 인기투표 하순위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지금은 6급 모두가 설마하니 내가 하순위 10위안에 포함
되겟나 하는 위안과 자만심, 아니면 착각속에서 지금 이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지만 하순위 10명은 분명히 있다.
꼭 이방법 밖에 없었나.
6급을 포함한 직협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설립된 직협은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나는 몇차례 직협 집행부에 대하여 이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마련하여 인사권자인 군수님과 타협점을 좀 찾아 보도록 해달라고
몇번인가 건의성 글을 올렸다.
그러나 직협 간부중 어느 누구 한사람도 나의 이 제안에 대하여
귀를 기울려 주는이 없었다.
그럼 과연 직협은 왜 존재하는가.
회원 10여명이 매장당하는 상황이 발생 되었는데도 말이다.
곧있을 인사발령이 나는 날 매장 당할 10여명 속에는 바로 내가 포함
될 수도 있고 아니 니가 포함 될 수도 있다.
영양 같은 좁은 지역에서 일못해서 아니 능력이 없어서, 아니면
짠돌이라서 5~10년이상 계장과 담당을 하다가 무보직 차석으로
발령났나고 해봐라.
군수님 결재난 지 30분만에 영양사회 소문이 파다하게 퍼질것이고
당일 저녁이면 부모님이 알것이고 마누라가 알것이며 자식들까지
소문들어 알것이다. 군청 다니는 아빠를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최고로 생각하고 살아온 자녀들에게
아빠가 일못해서 투표에서 제일 하위등급 받아서 계장하다가
보직 박탈 당하였다고 그래봐라 자식들이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본인 또한 쪽 팔려서 아니 남사시러워서 공직생활 못한다.
부모님 뵐 면목이 없을거고, 마누라 얼굴 남사시러워 못 볼거고
자녀들 앞에서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닐 수 있겠나.
인사발령 당일 집으로 퇴근할 수 있다고 보는가
척금대 푸른물에 한 많은 사연 묻거나 팔수골 락락장송에 밧줄
걸지 않으란 보장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런 중차대하고도 민감한 사안을 앞두고 직협 집행부는 한번 머리
맞대고 심사숙고 하여 보았는가.
어떤 대안을 마련해 가지고 군수님과 협상이라도 한번 해보라는
건의성 글이 몇번이나 올렸는데도 무우 짜르 듯이 싹 지워 버리고
손놓고 있는 직협 아닌가
과연 우리가 이런 직협과 회장단을 믿고 매월 꼬박꼬박
회비를 낼 가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직협 집행부는 지금도 늦이 않았다.
지금이라도 대안을 마련해서 인사권자인 군수님과 협상을 한번
하여 보기 바란다
인사는 고유권한이라 군수님이 들어 주실런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직협에서 하는데 까지는 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럴 의향도 관심도 없다면 그 후에 닥칠 후폭풍은 직협 집행부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후일 매장 당한 6급 10여명이 앞장서서 회장퇴진 운동과
직협해체 운동을 벌인다면 과연 어떻게 감당하겟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