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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양의 학교 교육

영양군수 권영택 10 1787
우리 영양의 학교 교육

안녕하십니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습니다. 저 또한 영양의 미래,젊은 꿈나무들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더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문제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지적해 주심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여러분이 개개인의 의견을 공식화된 군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해 나간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군정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하고 고민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 다함께 의견을 개진해 나갈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의견들이 바로 우리영양 교육발전의 촉매제가 될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영양군의 유관기관에 근무하신다는 미리내님께서 제기하신 영양여고에 대해 저의 소견을 밝히고자 합니다. 영양여고는 1974년 설립된 이래 1997년 경상북도 교육청으로부터 농어촌 중심학교로 지정되었고, 2년뒤인 1999년도 제가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 영양의 인구는 7만여명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지금은 2만여명으로 줄었습니다. 인구감소의 주된 원인 중에 하나는 경제적 여건을 들수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과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서 대도시로 빠져 나간 경우가 많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비단 이러한 문제는 우리 영양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닙니다만 농어촌의 학교문제 즉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유치등 교육육성은 참으로 심각한 실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러한 교육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만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는 그리 간단치 않은 명제라는 것은 군민모두가 공감을 하실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풀어야 겠습니까? 경쟁력 있는 학교육성, 교육육성만이 농어촌의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은 엄연한 현실 입니다.

우리 영양의 현실을 돌아보면 현재 초등학교가 6학교 59학급에 학생수는 860여명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1/3이 외지로 빠져 나가고 이제 중학교는 5학교 24학급에 학생수는 500여명입니다.그리고 고등학교는 수비고등학교와 영양고등학교 그리고 영양여고를 합하여 3개 학교이며 21학급에 학생수는 550명 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양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계속 줄어들면서 현재 중학교는 학생 수가 평균 20여명 안팎이며, 고등학교는 스스로 대도시로 나가는 학생들을 감안하면 원활한 학교 교육을 위한 학생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 입니다.

제가 1999년 영양여고의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날로 감소하는 우리군의 인구와 줄어드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영양여고는 남여공학이 아니라 여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는 여건이다 보니 더더욱 학생 유치에 적지않은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대도시에 못지 않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유능한 선생님들을 모셔오고 교육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근에서 영양여고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며 현재 재학생들 가운데도 외지에서 들어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제를 제기하신 내용의 핵심은 영양여고가 외지에서 유입된 학생들로 인하여 정작 영양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여고에 진학하려해도 입학하기가 어렵고 더불어 지역에 있는 여고를 두고 인근지역이나 타 시도로 나가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제껏 고민을 해왔습니다. 저 역시 영양여고의 재단이사장이기 이전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또한 초중고등학교를 이곳 영양에서 졸업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영양의 교욱환경과 여건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을합니다. 하지만 영양여고가 공립이 아닌 사립학교다 보니 학생들의 유치와 사립학교의 특성을 살리는데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군이 안고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영양여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우리 영양학교 교육의 문제로 접근을해서 그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군수 취임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타시도로 나가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전반적인 공교육의 틀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현재 군청에서도 교육청에서도 여러가지 방안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시급한 것은 현재 남고와 여고로 분리되어 있는 학교 입학에 따른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유치에 어려움이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입학전형에서부터 남고와 여고를 분리함으로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 학교가 공히 남여공학으로 운영되고 입학전형에서부터 성별 차등이 없어 진다면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을 전후해서 도시로 나가는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학교 교육 또한 내실있고 대도시와 버금가는 교육시스템으로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각종 재원조달과 교육예산이 많이 듭니다만 이는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 입니다. 이제 군민의 참여없는 지방자치는 결코 성공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군민들의 협조와 합의에 의한 발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우리 영양군에서는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 5억원이라는 예산을 전격 투자한바 있습니다. 우리군의 재정여건으로는 그리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교육경비의 안전한 지원을 위해 과감히 조례도 입안을 했습니다만 상위법 때문에 현재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이 문제는 분명히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긴시간과 역량이 필요합니다. 군민 모두가 지역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 뜻과 의견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합심한다면 우리영양의 학교교육은 어느시군 시도에 못지않은 우수한 교육의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로서는 어느 개인이 아니라 전체 군민들의 실익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 또한 영양여중고뿐만 아니라 영양중고등학교 그리고 수비중고등학교도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보다나은 여건에서 아름다운 자기도약의 시기를 만끽하면서 공부하고 배울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향후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수 있도록 열과성을 다하겠습니다.

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열린마음 열린가슴으로 경청하고 우리 영양군이 발전할수 있는 방법에는 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영양군의 유관기관에 근무하시면서 학부모 입장에서 고충을 토로하고 건의해 주신 글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모든 것이 진정 우리 영양에 희망의 등불이 될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영양의 2만여 모든 가족들이 더위의 시름을 덜으시고 건강과 생활의 행복이 가정에 스며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양군수 권 영 택

10 Comments
히니 07-07-06 10:08:04  
군수님 정말 글 잘쓰시네요.맘도 따뜻하시고...
조력자 윤 07-07-06 10:24:25  
항상 모든일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지요...하나 이 모든것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설정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여
그 목표가 달성되어 지고 있다면 다소의 역기능이 있을지라도 바라보는
사람들은 순기능에서 이해하고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백년대계를
위해 애쓰시는 군수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하시는 일이
결코 해되는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양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절대적인 동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바램 07-07-06 10:47:01  
군수님 정말로 철학과 소신이 있는것 같네요 영양 발전을 기대해 봄니다.
설문조사 07-07-06 11:44:24  
영양여고 외지학생 유치건에 대하여 그렇게 자신있으면 군민에게 설문조사 한 번 해보세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가
내신으로승부 07-07-06 13:25:13  
타지 학생 유치 많이하면 영양여고 못가는 학생 유학비 들어 손해, 농촌지역은 내신으로 수시모집으로 승부걸어야 유리한데 교육부에서 앞으로 대학선발시 내신 비중 더욱 높힌다는데 남은 학생 내신밀려 손해, 장점도 있지만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히니 07-07-06 13:35:05  
내신으로 승부님의 의견에 반박답니다.
내신으로 대학 잘 간다고 합시다. 그러면 취직할땐 어떡하죠
어차피 취직은 전국경쟁,세계경쟁입니다. 요행으로 대학잘가서
팔자펴는 시대는 끝났고 평생공부해야 현상유지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임모 07-07-06 16:21:44  
현명하신분이 꼭 이 방법밖에 없나요 학부모,학생,선생님 삼위일체가 되어 중학교 1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잡아나가야지 진정학생을 군민을 위한대안은 아닐듯.. 이사장으로써 재단에대한욕심이지요. 아주우수한 학생 5%나10%로 정도유치는 괜찮지만.. 요즘은 외지아이들이 더 말썽이라면서요 학교에서 쉬쉬하니까 그렇지 글고 학교 급식좀더 신경 써주세요 정부 돈도 많이 지원 받았다면서요 그거 학생을 위해 써야지 않나요.  좀더 투명해집시다. 우린 말잘하는 군수님,이사장님을 원치 아니합니다.
동부리 07-07-07 18:11:55  
군민 여러분 경남 거창은 외지의 학생들로 인하여 거창은 전국적으로 교육의 도시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외지학생들 영양와서 쓰면 영양 세수올라갑니다.내자식 영양여고 못들어간다고 학교 원망마시고 거국적으로 생각하세요 서울시내 학생들 전부 서울대에 진학하는것 아니지않습니까 진정 영양군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좁쌀처럼 굴지말고 영양여고 미달될때 영양의 군민 관심이나 두었습니까 남이 잘되면 배아파마세요. 군수님 힘내세요
청기 07-07-08 13:44:47  
다옳은말씀입니다 그러나 군수님과 생각이다른사람도
많이있습니다 그리고 군수님 영양여고는 군수님군정과
선거에 있어 득표에는 전혀 득이않임
을 상기하싶시요 학생도 상당수가외지인 학교교장도 외지인
우리 영양은그런분없을것 같습니까 여론중에는 우리가
바보되었단소리도 합니다 저도 교육계에 종사합니다
그분계셨던 청도 주민민심한번들어보세요 군수님이
그걸들어보고도 계속가신다면 저는귀막고 눈막고 살생각입니다

참고 또 참자 07-07-23 20:41:48  
좋은 얘기 입니다,,,하지만 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군수님 앞으로의 교육은 인성이 우선이 되는 시대가 옵니다..
공부잘하고 인성이 나쁜 사람을 채용하겠습니까 아니면공부는 좀 딸려도 인성이 바른사람을 채용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공부잘한다고 모범생이 아닙니다..공부가 좀 딸리면 예,체능쪽에 우수하다면 그 학생도 영양을 빛낼수 있지 않을까요,,,
군수님의 생각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