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은 답변이 필요없는 자기 주장, 하고싶은 이야기, 기타 의견 등 직협 회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경우
   - 특정기관·단체·부서·개인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경우
   - 상업성 광고 및 직장협의회와 무관한 내용 등  

남고를 살려주세요...

구하자 9 1851
제게는 자식이 둘이 있는데 남자아이는 외지로 나가서 대학을 다니고
딸아이는 이곳 영양 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물론 남자아이는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지 않고 안동에서 학교를 마치었지요.
오늘 저는 꼭 이것만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 글 올립니다. 제가 졸업한 모교는
그래도 옛 시절 괜찮았었는데 지금의 저의 모교영양고교는 왜 이렇게 졸아지고만
있는지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근본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교사들의
자질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들어나지 않는 학교의 행정력 부재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잘 하네 못 하네 해도 여고는 TV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나오는데
왜 나의 모교는 이렇게만 되는 겁니까? 원래부터 남고가 여고에 비해 못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여고는 폐교직전까지 갔던 학교 아닙니까?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고의 교장선생님은 직접 발로 뛰 고 보충수업 때도 나와서 학생과 교사들을 독려한다는데....
과연 남고는 어떠한가요,
단지 학생들의 자질 문제라고만 치부 하는 건 아닌가요?
얼마 전 모 여성분의 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상당부분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차피 우리의 사회는 경쟁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무사안일 사명감과 열정 없는
교사들이 존재하는 한 이 꼴 밖에 될 수 없는 교훈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교의 교장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제게 은사님 이십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으면
퇴임 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퇴임이후 하실 것도 많고 뜻한 바도 있겠지만 획기적인
방안으로 학교에 도움을 주시지요.
요사이 학교나 교사 교장 선생님의 말들이 참 좋지 않게 들릴 때가 많이 있음은
선생님께서도 아시겠지요. 심지어 일부에서는 학교가 여고로 흡수되어 공학을
만들어야겠다는 말도 오갑니다. 이것은 분명히 선생님의 책임입니다. 왜 이 지경에
까지 가게 만들어 남고는 공부 못 하는 학교로 인식 되게 하신 겁니까? 학교는
안전사고로 교육청 감사나 받는다하고 물론 일일이 다 책임 질순 없겠지만 큰 틀에서
분명히 책임지실부분이 많이 있음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이글을 남고
게시판에 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근무하는 이곳 게시판을 이용한 것은 다 같이
생각해보자 하는 뜻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양질의 교육을 원합니다. 봉급날 되어
봉급만 받아가는 무책임한 교사들을 원치 않습니다. 교장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교육계에 평생 몸담아 정년 까지 맞이하였다 하여 추앙 받을 거라 생각 하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바보학교로 전락시킨 분이라 지탄받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심각한 학교 행정력 부재는 무어라 말씀하여도 해명 될 수 없는 것 입니다.
부디 하실 일 아무리 많아도 하실 말 아무리 많아도 학교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시고
정년을 맞이해주십시오. 그것만이 평생 존경받을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나의 모교가 이러다 없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저를 지배할 뿐입니다.
9 Comments
뜨거운감자 07-07-30 16:10:25  
이쯤되면 학교 교장이라도 말단교사라도 최소한 변명이라도
해명이라도 해야하지않을까요
내탓이다 07-07-30 18:25:28  
모두들 남탓만 하지말고 나 먼저 시작해보세요
이길이 맞다구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누군가 희생하며 앞장서야 합니다
쪽팔린다 07-07-30 12:17:21  
올해 여고보다못하면 문닫아 영양고출신인거 쪽팔린다 쪽팔려
어떻게 여고한테 질수가있노
동문 07-07-28 16:35:17  
동문으로써슬픈일이다 왜이렇게까지 되었어요
교장선생님도 동문인데 우리보다 더하시지요 전에부군수하고
친하다던데 영양가없눈분하고 그만친하고 교육에만전념 해주십시요
주민 07-07-30 19:25:45  
자기할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남의제사상에 콩놓아라 팥놓아라 하는
데 어찌잘될꼬 항간에 소문에는 군수가뭐가 잘못되었는지 주민 소환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맞는지 궁금 하네~~맞다면 지나 잘하지학교을 위해서 교육자라면 남의일 신경 쓰지말고~~~
맞다 07-07-28 14:03:14  
중학교때 중간만가도 영양고안갑니다 도데체 공부할분위기가
아니라는거죠 사명감없는교사들이문제일듯 이판에 남녀공학시켜
경쟁시키는것이 정답
나도맞어 07-07-28 14:10:47  
영양고출신중 훌륭한사람도 많아요 정계 재계 학계 군인 경찰등등
한때는명문임이확실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누구책임인건 몰라도
똥통된거는부인할수없어요 책임자분들 공부시키세요
출신자 07-08-01 16:33:29  
영양인구 유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현실적인 대안은 영양의 교육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고나 여고가 유명해 지면 외지의 사람들 영양으로 전입신고 합니다.왜냐고요? 농어촌 특별혜택을 볼려면 부모의 주민등록이 해당학교 주소지에 3년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지역의 학부모들도 실익없이 외지학교 유학시키는 비율도 상당히 줄어들것입니다.
여고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것 같고 남고만 여고 수준으로 자리를 잡으면 좋으련만....
조력자 07-08-02 18:05:55  
교장님께서도 고충이 많으실 겁니다...솔직이 그래도 좀 알아주는 우리 학교였는데...지금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아마 교장선생님께서 더 속이 타실건데...이렇게 뭐 패듯 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그저 배려하면서 직접 대면하여 말씀을 올리심이 좋을듯...사이버상에서 이런 말이 오가면 결국
개인의 명예와도 직결됨을 알아야 할 진저....왜 우리들은 사이버상이
그냥 욕이나 비방의 장소로 착각하고 있는지...참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