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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비정규직지회 0 850



“해 넘기기 전에 쓸어버리겠다” (2007-12-21 17:23:22)


도루코비정규지회 간부 8명 해고통보, 용역깡패 투입, 농성장 침탈 임박


△강원도 문막 도루코공장 노동자들 사측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지난 10월14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자료사진=노동과세계

강원도 문막 신규노조인 도루코비정규지회가 노조를 깨려는 사측 탄압에 맞서 힘겹게 투쟁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사측이 용역깡패를 투입하고, 간부 8명을 해고하는 등 전면적 탄압을 시작해 소속지부가 없는 상태인 도루코비정규직지회 연대투쟁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락윤 지회장은 “평택에서 약 40여명 용역깡패들이 원주에 와 있다고 들었고, 하청사장은 해를 넘기지 않고 농성장을 쓸어버리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강원도 문막 도루코공장 노동자들 사측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지난 10월14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도루코 문막공장은 현장 관리자를 제외하고 모두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있다. 도로코 노동자들은 원래 정규직이었지만 IMF사태 이후 사내 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한 것이다. 지난 2000년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있었는데 당시 노조위원장이 노조를 해체한 후 이곳 공장 하청업체 사장으로 변신해 지금은 노동자를 탄압하는 사측이 됐다.

지회는 설립 후 도루코 원청과 해당 하청업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도루코 자본은 노조와 교섭을 거부한 채 10월29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11월11일 현장 기계를 반출했다.

노동조합은 연월차 보장, 휴가비 지급,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그동안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도루코 원청은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하청업체만 8차례 형식적으로 참가했을 뿐이다.

도루코비정규지회는 11월27일 쟁발을 결의하고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한편 사내 체력단련실에서 항의농성을 시작했다. 그러자 부분파업 20일째인 지난 17일부터 사측은 노조를 깨기 위한 전면적 탄압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정문을 봉쇄하고 사내 농성장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다음날에는 지회장을 비롯한 8명 노조 간부들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현재 도루코자본은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정문을 차단한 채 사내에서 12월21일 현재 23일째 농성 중인 조합원들에 대해 침탈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33명 조합원들은 용역깡패를 동원한 농성장 강제철거에 맞서기 위해 농성장을 굳게 지키고 있다. 회사는 농성장 침탈을 위한 용역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락윤 지회장은 “조합원 중 절반이 여성조합원이고 남성조합원도 나이가 많아 농성장을 사수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침탈 전운이 감돌고 있는 농성장 상황을 전하고 “금속노조 동지들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니 도와 달라”며 절박한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자료제공=금속노조>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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