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양군 일월산 전국오픈탁구대회 참관기
+체육부서로 옮긴이래 처음으로 참관하는 전국규모의 체육대회입니다. 저도 탁구에 관해선 예날부터 라켓- 그때엔 빳다라 그랬지만-을 잡아 봤습니다만 제대로된 훈련을 받지못해 요즘도 탁굴칠때면 친구들로 부터 돌리지 말라는 경고아닌 경고를 듣기도 합니다. 어쨋던 저번 대학배구대회때 느낀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대회를 지켜 보았습니다.
경기에 전념하고 있는 경기장 안 - 서브는 오픈 서비스가 국제룰입니다. 실업선수 출신 여자분을 만나
잠시 이야길 나누었는데 그분 말씀이 \"이번 탁구대회가 전반적으로 훌륭했지만 오픈서비스가 아직
정착되지 못했다\"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탁(탁구 대를 줄여서 탁이라 한다)의 선수가 강한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럼 탁구장의 분위기는 그만하고 참석하신 분들의 면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애를 가진분도
이분은 서비스를 넣을 때 골반부분에 지팡이를 기대고는 재빨리 서비스를 한다음 다시 지팡일 잡고
시합을 하셨습니다.. 이런 장애우 몇분 눈에 띄었습니다.
벽안의 서양분도 - 영일만 팀에서 참가한 짐(제이아이엠) 남자3부 1위에 등극했죠. 저보고 이럽니다.
난 아직 모든 것을 영어로 합니다. 저는 오우~~ 음~~ 야~~~로 화답했습니다만 ....그것이 뭐 어떻냐구요!
토실한 아이도 - 아주머니가 엉덩이로 당신이름 쓰시는 걸 바라보고 박술 칩니다.
춤추는 아주머니 옆 진행요원도 웃으시고 - 참 근엄하시던데
영양일월출신 5인방님들도-가운데 분이 여자 4부에서 2위하신 분입니다. 예전에 탁구연합회 금진수씨
(탁구협회 사무국장이시죠)기수가 일월초등학교에 기증한 탁구대에서 출발한 탁구팀 멤버들입니다.
엄마따라 온가족도 참석 하셨습니다.-고마운 손님이시죠. 안녕 얘들아 잘갔어?
대전에서도 오시고-이분들은 단체전 3위에 입상하였지요.
충청도 청주미인들도 참석하셨답니다.-여자 1부 우승과 준우승 팀입니다. 제가 충청도에 애정을 갖는건
그곳과 인연이 있어섭니다. 그렇다고 절 나무라진 마십시요.
다큰(?) 언니야도 대회 품안에 있습니다.- 왜이리 안겨있냐고요. 그건 다음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근데 예쁜 아주머닌 자기 아이만 찍어 달랬는데 제가 기술이 부족하여 이리된 것입니다. 부디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날 오후엔 장마기운이 회광반조하여 온세상이 랄이 났습니다. 천둥과 번개, 우박과 벼락이 막 날렸드랬습니다. 그래서 겁이난 다 큰 언니야가 엄마품에 달랑 한거죠. 집에와서 들으니 우리 영양에도 낙뢰가 떨어졌고, 서울근교 산에선 산님들이 벼락으로 하늘나라로 5명이나 가셨답니다. 조심해야될 일입니다.풍광이 꼭 밤과 같습니다. 오후 2시경인데요.
단체로 자리잡아 응원하시는 분들도
목이 터져라 응원했는지 뭘 드시는 분도
영양 특산물을 파시는라 나오신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옥수수와 고구마 그리고 쮸쮸바가 생각하는건 무엇 때문일까요? 먹꺼리 파는곳이 너무 없었답니다.
이렇듯 경기가 진행되고
단체전도 자꾸만 진행되어-복식입니다. 이날 단체전은 4단 1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서히 경기결과가 드러납니다.-이번 대회의 대회장이신 박재서님이죠.
영양군 탁구연합회 박재의 부회장이십니다.
이번대회의 심판요원들이십니다-영양중학교와 여중학생 20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으로 대견
스럽습니다. 야들아 ~~~ 자랑스럽데이
남자 4부 우승자 입니다.- 화이팅을 외치면서 뛰는 모습에 전 경기장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꼈답니다.
꼬마 아가씨 심판입니다. 아주 당돌하고 지적으로 심판을 보고 있었습니다. 며느리로 좋겠습니다.
어느 부수의 우승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확하고 침착한 운영미에 반했습니다. 탁구는 힘과 스피드한 경기지만 전략적인 운영과 부드러움이 가미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조아라 자기들끼리 한장 찍습니다- 얼굴에 자긍심이 보입니다.
또 단체전 시상입니다.
그렇다고 단체전이 끝난건 아닙니다. 목이 쉬어라 외칩니다.
이번대회에 가장 고생하신 경북탁구연합 진행팀입니다. - 고생 많이 하셨네요
이렇듯 시간이 흘러가고 이제 빈 자릴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남자부 단체전의 윤곽이 드러납니다.-공동 3위 같습니다. 그러합니까? 회장님?
단체전 2위팀입니다. - 아깝게 1위와 3-2로 졌습니다. 참으로 볼만 했습니다. 손에 땀이나고 몸이 오그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축하드립니다.
2-2상황에서 마지막 단식을 이겨 우승으로 이끈 선숩니다. 마지막이란 단어엔 항상 무거운 짐이 주어집니다. 마지막 후손, 마지막 주자, 마지막 한 숨, 한 번뿐인 인생.
이번 영양군 일월산 전국오픈탁구대회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큰 대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참으로 작고 작은 힘들이 모여 큰 에너지를 이루고 일분 이분이 쌓여 대회종점까지 간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틀동안 묵묵히 일해주신 미화아주머니, 자원봉사팀들
영양군 탁구연합회원님,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분들의 인연이 모여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감을 느낄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