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를 거지나라로 만들 작정인가?

이 나라를 거지나라로 만들 작정인가?



대량실업과 소득양극화로 절대빈곤층이 늘어나 ‘나눔’의 혜택을 받지 않으면 굶어죽게 생긴 사람들이 늘어나니, ‘나눔’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고 또 꼭 필요한 일일 수 있다. 특히 노인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나눔운동 곧 자원봉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어, 나눔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 보이게 되었다.

나눔이 인간 상호간의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일이기 위해서는 나누어주는 사람이나 나누어받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대등한 지위에 있어야 한다.

나누어주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거나 부유한 사람이고, 나누어받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나누어주는 사람에게는 나눔이 기쁨이 될 수 있어도 나누어받는 사람에게는 슬픔이 될 수밖에 없다.

진정으로 인간 누구나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게 하고자 한다면, 나눔의 혜택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동정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거지이고서는 인간의 존엄을 확보할 수 없고, 당연히 행복할 수도 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인간의 존엄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혜택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없게 해야 한다.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