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은 답변이 필요없는 자기 주장, 하고싶은 이야기, 기타 의견 등 직협 회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경우
   - 특정기관·단체·부서·개인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경우
   - 상업성 광고 및 직장협의회와 무관한 내용 등  

셀러리맨 부자 성공스토리 중 하나

소하 1 1290


샐러리맨은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까. 흔히 얘기하기를, 샐러리맨은 떼돈은 못 벌지만 그렇다고 돈 때문에 굶어 죽지도 않을 존재라고 한다. 이 말은 적당히 아껴 쓰면 고생하지 않을 정도로는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많은 샐러리맨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사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부자 관련 서적의 주 독자층은 이미 부자가 된 사람이 아니라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샐러리맨이 압도적으로 많다. 출판가에서는 이를 두고 “부자 관련 서적 마케팅의 본질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욕망을 파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샐러리맨들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몸소 보여준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전 도쿄 대학 농과대 교수였던 혼다 세이로쿠(1866~1952)다. 억만장자 교수로 불렸던 혼다 교수가 쌓은 부의 비밀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샐러리맨이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1866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난 혼다 교수는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농사일과 방앗간 일로 생계를 해결하며 학업을 이어갔다. 독학으로 19세 때 지금의 도쿄 대학 농학부의 전신인 도쿄 산림학교에 입학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 낙제하자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투신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죽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죽기 살기로 공부에 매진해 2학기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살 미수 사건을 두고 혼다 교수는 훗날 이렇게 술회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낙제할 정도로 머리가 우둔하게 태어났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혼다 교수는 ‘노력하는 범재(凡才)는 노력하지 않는 천재(天才)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인생 신조를 갖게 됐다고 한다. 고학을 하며 필사적으로 공부에 매달린 결과 혼다 교수는 독일 유학 기회를 잡았고, 노력 끝에 임학(林學) 박사 학위를 받아 25세의 나이에 도쿄 제국대학(현 도쿄 대학)의 조교수가 되었다. 어엿한 대학교수가 됐지만 그의 살림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의 첫 월급(연봉 기준)은 8백 엔이었는데, 연금 등 각종 공제를 하고 손에 들어오는 돈은 월 58엔 정도였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교수는 월급은 많지 않아도 존경받는 직업이며, 정년퇴직을 한 후에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연금을 받아 노후 생활을 꾸릴 수 있다. 혼다 교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갑작스레 사정이 바뀌었다. 없는 집안에서 유학까지 갔다 오고, 게다가 최고의 명문 도쿄 대학의 교수가 됐으니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한 가족들이 모두 혼다 교수의 집으로 이사를 왔던 것이다. 혼다 교수는 “아무리 물가가 싼 시절이라 해도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고 이때의 사정을 전한다. 어린 시절 내내 어려웠고 또 명색이 대학교수까지 됐는데도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그는 ‘가난 정복’을 결의했다. 혼다 교수의 결의 내용은 이렇다. “나는 어릴 적부터 학창 시절까지 줄곧 극도로 가난한 생활을 해왔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심한 고통과 견디기 힘든 굴욕을 맛봐야 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가난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정신적인 독립도, 생활의 독립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25세 때 ‘가난 정복’을 결의한 혼다 교수가 첫 번째로 선택한 방법은 바로 ‘혼다식 4분의 1 저축법’이다. 혼다식 4분의 1 저축법이란 월급을 비롯해 매월 정해진 수입에서 무조건 4분의 1을 따로 떼어 저축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책이나 외고를 써서 생기는 저작 수입이나 상여금 등도 전부 저축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 원칙을 끝까지 고수한 그는 자신의 글에서 그때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외상으로 구입하면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없어 물건을 전부 현금으로 샀기 때문에 월말이 되면 돈이 다 떨어져 매일 깨소금만으로 버틴 적도 있다.
그나마 어른들은 괜찮았지만 철이 없는 아이들은 정직했다. ‘오늘도 깨소금이야?’라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면 아내는 앞으로 3일 밤만 자면 생선을 사주겠다고 달래곤 했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정말이지 애끓는 슬픔을 느꼈다.” 그는 ‘어차피 한 번은 거쳐야 할 가난이라면 가능한 한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에 눈물을 삼키며 철저히 지켜나갔다. 이렇게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모은 그는 이 돈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섰다. 그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은 독일 유학 시 스승이었던 독일 뮌헨 대학의 브렌타노 교수였다. 브렌타노 교수는 교수이면서도 투자를 통해 마흔 남짓한 나이에 이미 부자가 된 인물이었다.
브렌타노 교수는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혼다 교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재산을 만드는 근간은 역시 근검절약이다. 이것 없이는 재산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아주 미미한 재산도 마련할 수 없다. 그리고 저축액이 어느 정도 되면 다른 유리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저축한 돈을 그대로 방치해둬봤자 결과는 뻔하다. 지금의 일본에서는(1887년) 간선 철도와 값싼 토지나 산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간선 철도는 앞으로 지선이 늘어날 때마다 이익이 증대할 것이며, 현재 교통이 불편한 산림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철도나 도로가 생길 테니 틀림없이 도심지에 가까운 산림만큼 값이 오를 것이다. 오늘날 독일의 귀족과 부호들이 결코 근검절약만으로 부를 얻은 것은 아니다.
국가나 사회의 발전 대세에 따른 투자법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브렌타노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혼다 교수는 일본 철도 주식에 투자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일본 철도 주식 30주를 샀는데, 이 주식은 3백 주로 늘어났다. 그리고 매년 10%의 배당을 받아 상당한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이렇게 주식으로 번 돈으로 산림을 사들였다. 이는 브렌타노 교수의 가르침에 따르는 일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를 활용해 자신이 잘 아는 곳에 투자하는 일이기도 했다.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대표적인 투자자가 바로 세계 2위의 부자이자 주식 투자의 달인인 워런 버핏이다. 버핏은 ‘능력 범위(The circle of competence)’ 내에서 투자한다. 즉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만일 능력 범위 밖이라면 그는 투자를 삼간다. 지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IT(정보 기술) 거품 와중에서 기술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그것이 자신의 능력 범위 밖에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가 선택한 치치부의 산림은 보기 드물 정도로 아름다운 숲을 갖고 있었지만 철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게다가 도로망도 없어서 시세가 형편없는 실정이었다. 세금만 들어가는 탓에 거저 준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나는 천하의 이 큰 재보(財寶)가 헛되이 될 일이 없으며, 또 헛되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값에 사들이기로 했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해도 완전히 공짜나 마찬가지여서 1정보에 4엔이 될까 말까 했다.”
이 산림 투자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일본 경기는 호시절을 맞이했다. 경기 호황으로 목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 구입 가격의 70배에 달하는 가격에 나무를 팔아 돈을 벌었다. 이렇게 해서 혼다 교수는 빈털터리에서 벼락부자(?)가 됐다. 어느 해에는 연수입이 28만 엔이나 돼서 관할 세무서에서 최고의 소득세를 내기도 했다. 혼다 교수가 저축과 투자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의 아르바이트는 ‘1일 1페이지 집필’이었다.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을 두고 혼다 교수는 “근로자가 돈을 모으려면 단순히 소비를 억제하는 소극적인 자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본업에 지장이 없는 한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는 일을 선택해서 본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1일 1페이지 집필’을 시작한 것은 ‘혼다식 4분의 1 저축법’을 실행하면서부터였다. 혼다 교수에겐 상업 출판이 가능한 글을 쓴다는 집필 원칙이 있었다. 그에게는 저축과 집필은 동일선상의 일이었다. 그는 “집필은 저축과 마찬가지로 인내와 끈기가 중요한데,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해냈다”라고 회상했다. 심지어 그는 마흔두 살에 장티푸스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38일 동안 집필 활동을 하지 못했을 때도, 퇴원하자마자 곧바로 1일 1페이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 3페이지씩 글을 쓰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그가 평생 쓴 책은 무려 3백70여 권에 달한다.
혼다 교수는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그 몸값을 바탕으로 일을 해나갈 때 돈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자신의 삶을 통해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혼다 교수가 부를 축적한 비결은 저축과 아르바이트 그리고 투자가 삼위일체를 이룬 데 있다. 그는 저축과 아르바이트로 기초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혼다 교수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엄청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축과 아르바이트의 결과물이 기초가 되어 차츰차츰 재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 누구도 저축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자신이 말년에 쓴 <나의 재산 고백>에는 자신의 투자 요령에 대해서도 일정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 그의 조언은 매우 유용하다. 그의 성공은 주식과 산림 투자에 힘입은 바가 큰데, 산림 투자는 앞에서 얘기했으니 여기서는 그의 주식 투자 원칙에 대해 들어보기로 하자. 혼다 교수의 주식 투자 원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원칙은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남의 돈으로 투기에 나섰다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금이 준비되지 않으면 절대 투자를 하지 않았다. 둘째, 주가가 크게 오르면 반드시 절반의 주식을 처분한다는 것이다.
“일단 매입한 주식을 오래 두면 두 배 이상 급등하기도 한다. 물론 반대로 주가가 내려갈 때도 있는데, 빚을 내서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급하게 처분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냥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따라서 절대로 손해 볼 일은 없다.”
만일 주가가 오르면 그는 투자한 원금에 해당하는 만큼 주식을 팔아 안전한 예금에 예치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남은 주식은 완전히 공짜인 셈이다.”
셋째, 혼다 교수도 여느 훌륭한 주식 투자가들처럼 역발상 투자자였다. 그가 한 주식 투자 중 가장 성공적인 예는 전쟁 직후 폭락한 도쿄 전등이란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전쟁 후유증으로 모든 주식이 폭락할 때 그는 이 현상이 지나친 비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쿄 전등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그리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이 주식을 사들였다. 그 결과는 높은 수익이었다.
혼다 교수의 투자관은 “투자의 제1 조건은 안전과 확실성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전만을 우선시한다면 그 어떤 곳에도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따라서 ‘절대 안전’에서 한발 물러나 ‘비교적 안전’한 선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얼마나 상식적인 사고방식인가. 혼다 교수가 단순히 돈만 벌었다면 후세의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돈 많은 대학교수 정도로 여겼을 것이 분명하다. 그의 가르침이 빛나는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세상사에 대한 통찰력과 기부 활동 때문이다.


















혼다 교수는 예순 살에 정년퇴직을 하면서 의미 있는 결심을 했다. 재산이 늘어나면서 그가 고민한 것 중 하나가 자식들의 행복이었다. 원래 사람이 재산을 모으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인데, 일정 이상으로 재산이 쌓이면 마음이 변한다고들 한다. 즉 자녀들의 독립심을 키워주기보다 그들의 행복을 위해 재산을 물려줄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혼다 교수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행복은 결코 부모가 물려주고 싶다고 해서 물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행복은 자기 자신의 노력과 수양을 통해서 얻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이지 교육을 잘 받고 재산이 많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도 소중하며 교육도 소중하다. 하지만 가장 소중하다고 믿고 있는 재산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한평생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는 정신이며, 이 정신을 생활 습관 속에 충분히 길러주어야 한다.” 혼다 교수는 정년퇴직과 동시에 최소한의 재산만 남기고 모두 학교, 교육, 공익 관련 단체에 기부했다.
사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각종 교육 단체와 학교에 기부해왔었다. 부자의 기부 활동에 대한 혼다 교수의 사고방식은 ‘4분의 1의 봉사’라는 표현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혼다식 4분의 1 저축법과 마찬가지로 기부도 계획을 세워서 철저히 지켜나갔다. 50세 이후 혼다 교수는 연 수입을 4등분해서 4분의 1은 생활비로 쓰고 4분의 1은 저축했으며 4분의 1은 사교 활동 및 수양에, 나머지 4분의 1분은 사회 봉사에 썼다. 기부금을 낼 때도 그는 몇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켰는데, 그중 하나가 그때그때 낼 수 있을 만큼만 돈을 내고 앞날에 대한 약속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혼다 교수가 일시금으로 기부금을 내는 이유는 이렇다. “일단 약속을 하면 상대방은 그 말을 굳게 믿고 줄곧 기다리기도 하며 무리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쪽에서 기분 좋게 낼 생각이었는데 화가 나서 마지못해 내는 것 같아 모양새가 좋지 않을뿐더러 서로의 사이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재미난 점은, 혼다 교수는 예순 살에 최소한의 돈만 남기고 사회에 기부한 다음 다시 부자가 됐다는 사실이다. 그는 다시 반찬 수를 두세 가지로 줄이는 등 검약한 생활을 시작했고 일흔 살까지 종교, 철학, 역사, 경제 등을 공부했다. 혼다 교수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마인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의관 복장을 한 모습. 2 대학교수 시절(1921년). 3 뮌헨 대학 시절(1893년경). 4 실습장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혼다 세이로쿠 박사(1925년 4월. 도쿄 대학 농학부 부속 치바 연습림 제공).



그는 여러 권의 서적을 통해서 자신의 지혜를 세상에 나눠주었다. 대표적인 책이 바로 <나의 재산 고백>과 <나의 체험 사회학> 책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2006년 2월 드디어 국내에서도 <혼다 세이로쿠의 나의 재산 고백>이란 제목으로 묶여 출판되었다. 돈에 관한 혼다 교수의 생각은 철학자 수준이다.
그는 가난을 싫어하고 돈을 귀중하게 생각했다. 그는 “가난하면 품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얘기한다. 부자는 차갑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라고. “사람은 가난하면 스스로 괴로울 뿐만 아니라 의리가 없어지고 인정이 메마르게 된다. 또한 남에게 폐를 끼치고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어 결국 주위로부터 신용을 완전히 잃는 지경이 되고 만다.” 혼다 교수가 지적하는, 가난해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결국 ‘가난하면 품성이 떨어지며 품성이 떨어지면 더 가난해지는 것’이다.
또 혼다 교수는 돈을 귀중하게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그는 또 “돈은 귀중한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종종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돈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무시하는 사람은 돈에 의해 무시를 당한다. 이것은 속일 수 없는 현실이다.”
세상 사람들 중에는 부자가 되는 대단한 비결이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혼다 교수는 대단한 비결은 극히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절약하고 힘써 일해서 번 돈을 세상과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비결인 것이다. 혼다 교수가 가장 중시했던 것은 돈이 아닌 바로 자신의 직업이었다. 50여 년 전에 쓴 글이지만 그 울림은 여전히 크고 깊다.
“인생의 최대 행복은 직업의 도락화(道樂化)에 있다. 부도, 명예도, 아름다운 옷도, 맛있는 음식도 직업의 도락에서 얻는 쾌감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돈을 버는 것, 그것은 오로지 금전상의 축적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나 교양, 생활상으로는 물론 더 나아가 사회 봉사적인 측면에서도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출처 : Tong - justinKIM님의 | 싱글벙글 싱글즈˚통
1 Comments
길다 08-03-31 16:10:26  
이렇게 긴 문장을 올려 놓으면 누가 읽노. 어느 정도라야지 읽어도 그만 않 읽어도 그만 ...와도 그만 가도 그만 충청도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