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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고 일주일 후, 구토와 두통을 호소하던 나희(13)는 학교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 정밀 검사 결과 나희의 머릿속에는 수모세포종이란 뇌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곧바로 세 번의 대수술이 시작됐고, 방사선 치료가 이어졌다. 그로부터 1달 후, 골수 검사 결과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척추까지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것. 머리에서 시작한 통증은 온 몸의 뼈마디로 전해졌고, 꿈 많던 평범한 소녀 나희의 청소년기는 이렇게 끔찍한 병원생활로 시작됐다.

나희가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두 번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용량의 항암치료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처음 겪는 극심한 고통에 나희는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찢어진다. 어떻게든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아파도 참아보자며 아이를 다독이면 나희는 “엄마는 안 해봤잖아, 얼마나 아픈 지 내 고통 모를 거야”라고 말한다. 오죽이나 아프면 그런 말을 할까 싶어 엄마 이선화(37)씨는 고개를 떨군다.

현재 어린이 뇌종양 환자들의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률은 40%. 나희에게도 희망은 있다. 단 1%의 희망만 있어도 아이를 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 하물며 40% 인데, 두 말이 필요 없었다. 하지만 이식 수술 비용이 문제다. 2번의 수술, 총 6천여 만 원이 필요하지만 아버지 김창용(43)씨 혼자 신문배달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지금, 그 비용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

간병하는 엄마도 심장판막증 투병

게다가 24시간 나희 곁에서 지키고 있는 선화 씨 역시 2년 째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환자다. 수술을 해야 되지만 당시에는 두 아이 모두 초등학생이라 너무 어리고, 수술비도 없어 차일피일 수술을 미루었다. 그러던 중 나희에게 병이 생긴 것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선화 씨는 나희의 입원과 동시에 직장을 관두고 간병에 매달려야 했다. 약한 몸으로 아이를 돌보고, 보호자 침대에서 쭈그려 자는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몸의 한쪽이 마비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얼마 전 심전도 검사를 통해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밤새 신문배달로 온 가족 생계 책임

이렇게 엄마와 딸 모두 큰 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라 나희 아버지 창용 씨는 매일 기도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 만큼 몸과 마음이 무겁다. 남들이 잠드는 시간인 자정에 출근 준비를 하는 창용 씨는 지역 생활정보지를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음 날 낮 12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녹초가 되고 만다.

뇌종양 암세포가 척추까지 퍼진 딸, 그런 딸을 간병하는 심장판막증의 엄마. 수술비가 없어 고통과 눈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나희 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2일(일) 오후 4시 CBS TV(sky life 412번, 지역 케이블 TV, 인터넷 방송 www.cbs.co.kr)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볼 수 있다.

(후원: 기업은행 1004-1009-91 기독교 방송 ARS: 060-808-1009 문의: 02-2650-7840) [파이뉴스 백민호 기자] mino100@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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