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더한 친절에 ..

흥해초등학교는 12월 26일 한파주의보에도 불구하고 2008 송년 문학기행을 시행하였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학부모, 학생, 교원 등 30명은 문향인 영양군을 찾았습니다.

석보면 광산문학연구소 앞에서 김영미 문화해설사를 만나 이문열 소설세계와 두들마을의 곳곳을 세세히 둘러본 후 입암면에 소재한 국보 봉감모전석탑, 영양읍의 오일도 시세계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월면의 지훈문학관과 시공원을 둘러보고, 한국현대문학사를 느껴본 소중한 문학기행이었습니다.

점심은 군청직원 윤주사님이 안내해 준 식당이었는데, 주인은 연신 제대로 먹도록 해주겠다시며 청정지역 된장국까지 특별히 맛보였습니다. 인심까지 훈훈한데다 해설사님이 긴급 추천한 현동빙상장으로 나갔습니다. 포항에선 볼 수 없는 얼음판에, 스케이팅에 아이들은 깔깔이며 신명났습니다.

게다가 빙상장의 먹거리 중 오뎅과 준비해 온 초화주로 속을 따뜻이 뎁혔습니다. 해설사는 오뎅 한 그릇씩 일일이 날라다 주는 친절에 우리는 감동하였습니다. 독서교육자원봉사자, 학생, 교사에게 친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영양군 특산물을 홍보한 군청 공무원과 문화와 친절을 체험케한 해설사의 삶엔 멋과 감동이 서려있었습니다. 겨울철에 영양인들이 피운 친절꽃이었습니다. 모처럼 보는 감동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