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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봇물 0 1524
인천경찰 명예퇴직 신청 \'봇물\'



【인천=뉴시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다음달 중으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경찰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번달 1~9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서를 낸 인천지역 경찰공무원이 40명을 넘어섰다.

이들 대부분은 정년을 5년여 정도 남겨둔 장기 근속자들이며 모두 6월30일자로 퇴직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13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에 비해 무려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같은 이유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된 뒤에 퇴직을 하는 것보다 먼저 퇴직하는 것이 손해를 보지 않고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2011년까지 보험료를 26.7% 더 내고 월 지급액은 최대 32% 줄이는 구조로 바뀐다.

연금을 처음 받는 시기도 60세에서 65세로 늦어진다.

이럴 경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적용을 받는 것보다 일찌감치 명예퇴직을 신청, 명예퇴직 수당도 챙기고 연금도 기존의 방안으로 챙기는 것이 훨씬 낫다는 계산이 작용된 셈이다.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A경위는 \"연금법안이 개정되기 전에는 기존의 연금법을 적용받지만 개정되면 남은 근무기간동안 새로운 연금법을 적용받게 된다\"면서 \"30여 년을 근무했기 때문에 큰 손해는 없지만 막판에 연금법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도 최근 100여명의 경찰관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다음달에 국회에 제출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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