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타이밍이다
고진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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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0:50:06
[이명길의 연애공작소] 결혼은 타이밍이다
“서른 넘은 여자가 멋진 남자를 만날 확률은 원자폭탄을 맞고 살아남을 확률보다 작다”
결혼 전에는 카사노바, 결혼 후에는 달라이라마처럼 살아가고 있는 내 직업은 ‘연애인’이다. 연예인 아닌 연애인으로 살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특강 다닐 기회도 많다.
얼마 전에도 한 기업체 강의에 가서 한참 연애 필살기들을 전수했는데 그중 한 여성분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강의 마지막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그럼 강사님은 여자가 결혼을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했다.
결혼 적령기에 관해 미혼 여성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답은 “결혼은 언제 하든지 상관없습니다. 정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하시면 돼요”다.
하지만 나름 초현실주의자를 지향하는 내가 그런 낭만적인 말만 해 줄 수가 없었기에 잔인하지만 그분을 위해 현실을 이야기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올해 통계청의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의 평균 결혼 나이는 여자 28.3세, 남자 31.4세이고,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3년 동안 성혼회원 6000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결혼 나이는 여자 29.4세, 남자 32.4세로 나타났다. 결혼이란 것이 개인의 지역, 학력, 직업,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 이 나이에 꼭 결혼을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혼은 타이밍이다”는 말이 있듯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don’t’가 ‘can’t’로 바뀌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결혼 대상자의 수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다. 주변을 보면 30대 중반의 세련되고, 능력 있고, 센스 있는 여성들은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으나, 30대 중반의 세련되고, 능력 있고, 센스까지 있는 남성들은 멸종 위기에 빠져 있다. 아주 가끔 발견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30대 중반의 남성들이 있다면 센스 있고, 능력도 있음은 물론 ‘애’까지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아니라면 이런 남자들은 ‘성공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붙어 나이 많고 센스 있는 30대 중반의 여성들보다는 기왕이면 어리고 예쁜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예전과는 달리 요즘 20대 중·후반의 여성들은 나이 차이가 8살 이상 나더라도 남자가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영화 파니 핑크에서는 “서른 넘은 여자가 멋진 남자를 만날 확률은 원자폭탄을 맞고 살아남을 확률보다 작다”고 한다. 서른 살은 좀 비약이고, 여자 나이 32살 정도 나이가 지나게 되면 괜찮은 ‘총각’들은 레이더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주변으로부터의 소개팅·맞선 권유들이 확 줄어들게 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결혼해서 행복한 것이 목표지, 결혼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32살 넘어간다고 아무하고나 결혼하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결혼이 늦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지만 진정한 동반자를 만났을 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즉 결혼의 타이밍이란 수치화된 결혼 적령기의 타이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기회의 타이밍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애도 하지 않은 채 결혼 걱정에 한숨부터 쉬지 말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단 즐거운 연애부터 하기를 바란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소크라테스)
“연애는 안 하면 무조건 후회”(이명길)
- 이명길 듀오 대표연애강사
“서른 넘은 여자가 멋진 남자를 만날 확률은 원자폭탄을 맞고 살아남을 확률보다 작다”
결혼 전에는 카사노바, 결혼 후에는 달라이라마처럼 살아가고 있는 내 직업은 ‘연애인’이다. 연예인 아닌 연애인으로 살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특강 다닐 기회도 많다.
얼마 전에도 한 기업체 강의에 가서 한참 연애 필살기들을 전수했는데 그중 한 여성분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강의 마지막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그럼 강사님은 여자가 결혼을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했다.
결혼 적령기에 관해 미혼 여성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답은 “결혼은 언제 하든지 상관없습니다. 정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하시면 돼요”다.
하지만 나름 초현실주의자를 지향하는 내가 그런 낭만적인 말만 해 줄 수가 없었기에 잔인하지만 그분을 위해 현실을 이야기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올해 통계청의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의 평균 결혼 나이는 여자 28.3세, 남자 31.4세이고,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3년 동안 성혼회원 6000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결혼 나이는 여자 29.4세, 남자 32.4세로 나타났다. 결혼이란 것이 개인의 지역, 학력, 직업,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 이 나이에 꼭 결혼을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혼은 타이밍이다”는 말이 있듯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don’t’가 ‘can’t’로 바뀌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결혼 대상자의 수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다. 주변을 보면 30대 중반의 세련되고, 능력 있고, 센스 있는 여성들은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으나, 30대 중반의 세련되고, 능력 있고, 센스까지 있는 남성들은 멸종 위기에 빠져 있다. 아주 가끔 발견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30대 중반의 남성들이 있다면 센스 있고, 능력도 있음은 물론 ‘애’까지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아니라면 이런 남자들은 ‘성공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붙어 나이 많고 센스 있는 30대 중반의 여성들보다는 기왕이면 어리고 예쁜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예전과는 달리 요즘 20대 중·후반의 여성들은 나이 차이가 8살 이상 나더라도 남자가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영화 파니 핑크에서는 “서른 넘은 여자가 멋진 남자를 만날 확률은 원자폭탄을 맞고 살아남을 확률보다 작다”고 한다. 서른 살은 좀 비약이고, 여자 나이 32살 정도 나이가 지나게 되면 괜찮은 ‘총각’들은 레이더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주변으로부터의 소개팅·맞선 권유들이 확 줄어들게 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결혼해서 행복한 것이 목표지, 결혼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32살 넘어간다고 아무하고나 결혼하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결혼이 늦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지만 진정한 동반자를 만났을 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즉 결혼의 타이밍이란 수치화된 결혼 적령기의 타이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기회의 타이밍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애도 하지 않은 채 결혼 걱정에 한숨부터 쉬지 말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단 즐거운 연애부터 하기를 바란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소크라테스)
“연애는 안 하면 무조건 후회”(이명길)
- 이명길 듀오 대표연애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