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정 읍 사 - 어느 행상인의 아내의 노래-

달하 노피곰 도다샤 --------------------前 腔(전 강)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小 葉(소 엽)
져재 녀러신고요. -----------------------後腔全(후강전)
어긔야 즌 데를 드데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過 篇(과 편)
어긔야 내 가논 데 졈그를셰라. ----------金善調(금선조)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小 葉(소 엽) - <악학궤범> -

[ 현대어 풀이 ]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아, 멀리 멀리 비추어 주십시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임은) 시장에 가 계시옵니까

아, 진 곳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 곳에나 놓으십시오.

아, 내 님이 가는 곳에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는 후렴구이므로 따로 풀이하지 않습니다.

어느 행상인의 아내가 시장에간 남편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
백제시대의 유일한 가사랍니다.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멀리 멀리 비춰 주소서.
시장에 가 계신가요?
위험한 곳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놓으십시오.
당신 가시는 곳에 저물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