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보다는 근무시간에 열씨미...

광명시가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초과근무 기준을 적용,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최근 시간외근무수당 지급내역에 대한 자체 점검결과 지난해에 비해 4억 12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지난해 7월 이효선 시장에 대한 업무보고 과정에서 “주말과 평일에 불필요하게 관행적으로 초과 근무하는 직원이 많은 것 같다. 정확한 근무실태를 파악 하라”는 이 시장의 지시에 따라 일부 불필요한 초과근무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야근할 때는 사전에 국장까지 결재를 받도록해 초과근무 상황을 철저히 운영해오고 있다.

불필요한 초과근무 행태가 없어지면서 직원들은 근무 시간내 밀도 있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퇴근 후에는 외국어학원, 디지털 대학, 헬스장, 체육동호회가입 등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기개발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시민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이같이 엄격하게 초과근무 운영을 실시한 결과, 시간외근무수당 예산이 2006년도 하반기는 2005년 하반기 대비 5100여만원, 올해 상반기는 2006년도 상반기 대비 3억60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으로 직원들의 대학학비 지원, 사고전환교육 등에 재투자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불필요하게 초과근무 하는 것은 개인의 생산성이나 삶의 질, 업무의 집중도 등 여러면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며 \"근무시간에 밀도 있게 업무를 진행하고 가급적 일찍 퇴근해 가족과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해 줄 것\"을 수시로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