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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1년03월22일 08시57분    관리자   홈페이지: -   조회 : 1704  
 기능직 공무원, 뽑고 보니 내 아들?

[대구·경북] 기능직 공무원, 뽑고 보니 내 아들?



경산 직원채용 특혜 논란 "주관적인 면접이 문제"… 市 "필기시험 도입해야"
경북 경산시에서 수년째 공무원 임용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단체장을 비롯해 기초의원, 간부공무원 친·인척들이 기능직 공무원·무기계약직원으로 임용된 것을 두고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A씨(34)는 경산시에서 차량운전 등을 담당하는 기능직 10급으로 임용됐다. 그는 작년 6·2지방선거 당시 현 최병국 시장의 선거캠프 대책본부장을 맡은 인사(64)의 아들이었다.

A씨가 임용될 때 공개채용 조건은 경산시에 거주하고 1종 대형면허를 가진 사람으로, 시청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던 직원 등 모두 30여명이 지원했다.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치러졌고, 결국 A씨가 결정됐다. 이후 경산시 직원들 사이에선 "A씨는 당락을 좌우하는 면접 점수를 잘 받아 합격했고, 이는 선거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앞서 2009년 7월엔 최 시장의 친조카(32)가 기능직 10급(사무보조원)에 임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때도 경력이 있는 일용직 등 55명이 지원했었다. 시의원들은 "시장 조카를 뽑기 위해 형식적인 공채를 해 다른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세운 격"이라고 지적했었다. 이에 최 시장은 "임용 사실을 나중에 보고 받았고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선발했기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본지 취재 결과, 경산시에선 이 같은 인사 잡음이 수년째 이어졌다.

최상길 현 시의회 의장(재선) 딸(32)은 최 의장이 초선이던 2008년 기능직 10급으로 임용됐고, 또 다른 전 시의원의 딸(33)도 아버지가 의원으로 활동하던 2003년에 기능직 10급으로 채용됐다. 이 의원은 "딸 채용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 오히려 딸 아이가 시의원 아버지를 둔 탓에 눈총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간부공무원의 자녀도 있었다. 2009년 1월 기능직으로 채용된 이모(36)씨는 경산시 한 사무관의 아들이었다. 이씨가 임용된 그해 아버지는 정년퇴임했고, 이듬해 열린 2010년 6·2지방선거 때 최 시장 선거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또 다른 간부(56)의 딸 이모(28)씨도 작년 1월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 간부는 "일용직으로 5년쯤 근무하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일용직 경력을 인정받아 채용된 것이어서 특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기능직은 통상 하위직종으로 분류되지만 정년과 급여 등에서 일반직 등과 큰 차이가 없고, 최근 정부차원에서 법 개정을 통해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추진하는 등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무기계약직도 급여는 적지만 정년을 보장받는 준(準)공무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도 채용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경산시와 같은 사례가 종종 있다는 게 공직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공무원은 "일용직 등으로 채용해 수년간 경력을 쌓은 뒤 다시 기능직·별정직·행정직 등 안정된 신분으로 단계를 높여가는 일은 관행처럼 돼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경산시측은 "기능직이나 무기계약직 채용이라도 일정자격 기준을 보고 까다로은 면접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도시 규모가 작다보니 특정관계에 있는 인원이 종종 채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혜논란이 일 때마다 실무자들도 곤혹스럽다"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기능직 채용 등에도 필기시험을 도입하는 등 정부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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