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애 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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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도 사 



   문화재관리담당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인명은 재천이라 하였으나 인생의 허무함이 이럴 수 가 있을까?
  고인을 떠나보내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슬피 운다고 이 슬픔이 가시겠습니까?
  이별의 시간이 오기 전까지는 정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더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고인은 항상 여유 있었으며, 따뜻한 자비심은 공무원의 표상이었고 이 시대의 귀감이었습니다.

  저희 영양군공무원직장협의회 회원 모두는  문화재관리담당님께서 운명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성실하시고 책임감이 강하셨고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선배요, 선배들에게는 다정한 후배였기에우리 가슴속 깊숙이 그리고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이길 수 있을 만큼 시련을 주지만 죽을 만큼은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애달프고 슬픕니다.

  이렇게 우리들 마음속에 불현듯이 그립게 하시고 가시면 우리는 어이하란 말입니까?

  신이시여! 이토록 훌륭하고 씻은 듯한 자비심을 가진, 가련한 영혼에게 편안한 자리 하나를 마련해주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회원님!


  지금까지 해 왔던 우리주위에 모든 일들 중에 잘 못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깊이 사색하는 하얀 소망으로 잠드시기 바라오며,

  이젠, 시름 괴로움 다 잊으시고 지금껏 불운의 눈물을 닦으며 무거운 짐들을 부려 놓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꽃들이 곱게 피어나는 봄바람에 모든 것을 묻으십시오.

  우리 모두가 애통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비오니
미움과 서러움 근심 걱정 다 거두어 고이 잠드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비나이다. 


 


 


                                           2010년 4월 22일


                                영양군공무원직장협의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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