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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4일 신문기사

고용노동부에선? 0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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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정부 중앙 부처로는 처음으로 업무 능력과 근무 태도가 떨어지는 5급 이상 공무원 8명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무능한 공무원들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공무원들의 \'철밥통\'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 4월부터 근무 태도가 불량한 4급 서기관 4명과 5급 사무관 18명 등 22명에 대해 약 다섯 달 동안 평가를 진행한 다음 지난달 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8명을 사직 대상자로 분류했다. 8명 가운데 1명은 4급 서기관, 나머지 7명은 지방노동청이나 지방노동위원회 소속 5급 사무관들로, 대부분 과장급이다.

고용부는 22명에 대해 업무와 심리·인성 교육을 진행하고, 사업장 근로 감독업무 등을 하게 하며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내부 인사 4명과 외부(인사·컨설팅 전문가) 인사 2명이 참여한 평가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8명을 사직 대상자로 분류하고 나머지 14명은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고용부는 이번 평가에서 리더십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과정을 지켜본 한 지방노동청 관계자는 \"퇴출 대상자들은 직원들과 소통, 다른 부서와 업무 협조에 문제가 있고, 자기주장이 지나치게 강한 독불장군인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본지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한 고용부 주무관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들어 있는 것은 알았지만, 교육을 통해 다시 경각심을 주려는 차원으로 알았는데 퇴출을 시키는 데다 대상자도 생각보다 너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무능·태만 공무원에 대한 재교육·퇴출은 서울시와 울산시가 실시했지만 중앙 부처로는 이번에 고용부가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고용부는 현재 6·7급 23명을 대상으로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이들 직급에서도 퇴출 대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 행정안전부 등 일부 부처가 고용부의 무능 공무원 재교육·퇴출 프로그램을 입수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다른 중앙 부처로까지 퍼질지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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