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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법

쫄병 0 3950

공무원으로 근무하다보면 과장이 담당이 툭하면 화를 내면 공무원  생활이 싫어진다.


그러나 과장이나 담당도 어쩔 수 없이 화낼 일이 생긴다.  일은 항상 급박하게 돌아가고 여러 사람이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화 안 내는 과장이나 담당을 만나기를 기대하기보다 그들의 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건 어떨까.

첫째, 상사의 화는 숨겨진 맥락 안에서 들을 필요가 있다. 부서원 전체에 대한 섭섭함을 대표로 나를 지목해 터트리는 것인가?


 자신의 일이 잘 안 풀려 투정을 부리는 것인가? 나를 조련시켜 키워주려고 화를 내는 것인가?


상사의 타고난 성격이 변덕스러워서인가? 이런 것들을 안다면 자존심이 덜 상할 것이다.


상사의 감정 기복이 원인인 경우만 아니면 상사가 나에게 화를 내는 이유가 나를 다른 직원보다 더 믿는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상사의 화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둘째, 상사의 화를 모욕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남보다 먼저 진급한 사람들은 대체로 일처리가 빠르다.


성격도 급하다. 업무 능력이 탁월해 자만심도 강하다. 추앙하는 사람이 많아 타인을 무시하는 태도도 갖는다.


게다가 어떤 상사들은 부하 직원을 나무랄 때 잘못한 일 자체만 언급하지 않는다. \"게을러 빠졌다\" \"하는 일마다 엉망이다\" \"내가 당신을 믿은 것이 잘못이다\" 등등 타고난 자질까지 들쑤신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무척 자존심이 상한다. 그러나 말한 사람은 일시적 감정을 표현했을 뿐 별다른 의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상사가 화내며 한 말은 확대 해석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잊는 것이 좋다.

셋째, 상사의 화는 일단 누그러뜨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화난 사람에게 변명하거나 불쾌함을 태도로 내보이는 것은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이다.


누구나 잘못하지 않은 일로 야단을 맞으면 무척 억울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변명은 절대 금물이다. 일단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들어 화를 빨리 풀어내고 난 다음 개별적으로 만나 객관적 내용과 어조로 시시비비를 가려 두는 것이 좋다.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도 할 말을 못하면 자신의 내면에 분노가 커져 엉뚱한 곳에서 폭발한다. 회식에서 술주정을 하며 상사에게 시비를 걸거나 우회적 독설로 상사의 비위를 상하기 쉽다.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실천해도 화내는 과장이 담당이 주는 스트레스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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